여름 장마의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비가오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고 감성적으로 변해서 옛 추억이나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게 되죠 꼭 비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혹은 무언가와
관련된 매개체가 있으면 문득 생각나곤 하죠
그런 감성에 젖으신 분들을 위해 그리움에 관한 시 두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꽤나 유명한 시라서 아마 알고 계신분도 없지않아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한 번 더 보시는 시간 되시고 모르시는 분을 위한 그리움 시 감상해 보시죠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김종원
바람이 스쳐가면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면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갔는데
나역시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정녕 당신이 아니라면
흔들리는 나를 누가 붙잡아 주겠습니까
대체 어쩌자고 그리 사랑스런 모습으로
당신은 나를 스쳐 지나가신 겁니까
어쩌자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 겁니까
어쩌자고...
우선 첫번째 그리움에 관한 시는 김종원님의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입니다.
말그대로 떠나간 뒤 그 사람을 잊어야 된다는 것인데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잘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어쩌자고 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그 단어가 감정을 더 증폭 시키는 느낌이 있네요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볼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져 밤마다 꺼져가는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두번째 시는 꽤나 유명한 시인이신 정호승 시인님의 시 입니다.
항상 그대를 생각한다는 표현이 너무 애절한 느낌을 줍니다.
어쩌면 1년마다 꽃은 지는 것으로서 해가 지나고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너를 잊은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 같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늘 그립다는 말이겠죠
이렇게 그리움에 관한 시 두편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시가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정말 와닿는 시
다섯편 정도는 외우고 자주 되뇌이시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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